"스마트안경 하나면 가상 피아노·키보드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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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25 14:32

    증강현실 속에서 손가락 움직임을 인식해 가상 피아노를 연주하고 가상 키보드로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초저전력 구동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5일 전기 및 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 연구팀이 동작 인식이 가능한 증강현실 전용 초저전력 스마트 안경 '케이 글라스 3(K-Glass 3)'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케이 글라스 3'은 유 교수팀이 2014년 내놓은 증강현실 기반의 케이 글라스 1, 2015년의 시선추적이 가능한 케이 글라스 2에 이어 개발한 것으로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공개됐다.

    '케이 글라스 3'의 핵심 기술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두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얻은 화상을 처리해 깊이 정보를 추출,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스마트 안경에 구현된 가상 키보드를 손으로 타이핑하거나 가상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연구진은 기존 안경형 스마트 기기에는 텍스트 전송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경험(UI/UX)이 없다며 동작인식 스마트 안경이 텍스트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케이 글라스 3'의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초저전력으로 작동해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이상 동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증강현실 기기들은 복잡한 알고리즘 처리와 심화동작 인식센서 등이 평균 3W 이상 많은 전력을 소모, 배터리 크기가 스마트폰의 5분의 1 정도인 스마트 안경 시스템에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케이 글라스 3'의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스테레오 비전 알고리즘을 초저전력 프로세서 내에서 평균 20mW로 구동하고, 동작을 탐지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동을 멈춰 2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스마트 안경 시장이 스마트폰을 대체하려면 저전력, 소형화는 물론 편리하고 직관적인 UI/UX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케이 글라스 3'은 기존 안경형 디스플레이(HMD)가 지원하지 않는 편리하고 직관적인 UI를 결합, 하나의 저전력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며 "미래 스마트 모바일 IT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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